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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체육단체 성명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2019-08-27 조회수: 900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체육단체 성명서!!

 

우리는 태극기를 가슴에 단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이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역사에 울고 웃었다. 국가대표 대항전이 있는 날이면 어느 곳이든 기쁨의 함성과 격려의 목소리가 울러 퍼졌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었다. 대한민국 체육의 정수이자 바람직한 체육개혁의 비전과 방향성은 바로 그곳에 있다.

 

지난 2월 발족한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약 5개월간의 회의를 거쳐 총 7차에 달하는 혁신 권고안을 발표했다. 만연한 체육의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미명 하에 발표된 권고안은 전체적 관점에서 근원적인 해결을 하기 보다는 일회성 처방을 통해 눈앞에 닥친 문제만을 처리하고자 하는 단편적인 접근이며 이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성을 간과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부분에 치우친 편향된 사고와 인식은 선수와 학부모들의 선택의 폭을 축소하며 체육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과연 지난 5개월 동안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활동하며 권고안을 작성하였는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선한 스포츠혁신위원회와 경기단체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현실과 괴리가 있는 권고안에 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하였으나 우리의 목소리는 최종 권고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절차상의 통과의례로 남고 말았다.

 

권고안을 마련한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들이 과연 체육계 정통 인사인지, 대한민국 체육을 아끼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본안을 작성하였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100년의 역사 동안 만들어진 체육계 구조를 몇 차례의 회의로 뒤집었다면 이는 사전에 계획된 각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체육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이분법화 하는 분절적 사고로 체육 혁신을 논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엘리트체육의 폐해를 침소봉대하여 그 가치를 폄훼하였다. 특히 체육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 없이 발표된 권고안은 여론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책과 다를 것이 없다.

 

올해는 전국체육대회 100회를 맞는 해이다. 이 의미 깊은 시기에 한 세기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체육을 더 이상 빛바래게 할 수 없다. 우리 경기단체연합회와 각 회원종목단체는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입장문에 적극 지지하며, 아울러 체육인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 체육 쇄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2019. 8. 27.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회원종목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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